생후 15개월 아기에게 딱 맞는 실내놀이 BEST 5 🎈
아이가 15개월쯤 되면서 걷기도 하기 시작하고 호기심도 부쩍 늘어나죠. 저도 아이가 딱 그 시기였을 때, 하루 종일 따라다니느라 녹초가 되곤 했어요. 날씨가 좋으면 밖에 나가면 되지만,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엔 실내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게 쉽지 않거든요. “오늘은 뭘 하며 보낼까?” 고민하며 시작했던 매일이, 실내놀이 하나하나로 웃음이 넘치던 하루로 바뀌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직접 해보고, 우리 아이가 정말 재미있어 했던 생후 15개월 아기에게 딱 맞는 실내놀이 5가지를 소개할게요. 자극은 적당하게, 안전은 철저하게, 무엇보다 아기와의 ‘교감’이 중요한 시기니까요 🙂
👣 1. 쿠션 터널 놀이
탐험을 좋아하는 아기에게 딱!
소파 쿠션이나 베개, 담요 등을 이용해 작은 터널을 만들어 주세요. 아기는 스스로 통과해 보며 자신감을 얻고, 전신 근육을 사용하는 좋은 놀이가 돼요.
처음엔 무서워할 수도 있지만, 엄마 아빠가 웃으며 반대편에서 “이리 와~” 하고 부르면 금세 도전정신이 살아나죠! 특히 숨바꼭질과 결합하면 더 재밌답니다.
우리 아이는 터널을 지날 때마다 박수 쳐주면 정말 뿌듯해했고, 어느샌가 혼자서도 척척 지나가며 웃음을 터뜨렸어요 😊
🧺 2. 세탁 바구니 공 넣기 놀이
손의 협응력과 집중력을 길러줘요
세탁 바구니를 바닥에 두고, 컬러볼이나 가벼운 공을 던져 넣는 놀이예요. 아기는 던지는 동작을 통해 눈과 손의 협응을 연습하고, 꼭 넣으려고 집중하면서 자연스럽게 인내심도 자랍니다.
처음엔 가깝게 시작하고, 점점 거리를 조절해주세요. 함께 “하나, 둘, 셋!” 외치며 큐 사인을 주면 아이는 더 신나게 참여해요.
생각보다 단순하지만, 이 작은 성공이 아이에게는 큰 기쁨이 되더라고요 🎉
🎨 3. 물티슈 그림그리기
오감 자극 + 창의 놀이!
물티슈 몇 장을 바닥이나 식탁 위에 깔고, 그 위에 안전한 먹는 색소나 물감(미술놀이 전용)을 떨어뜨려보세요. 손으로 문지르면 색이 퍼지면서 아이는 손끝 감각을 풍부하게 경험해요.
붓 없이 손으로 그리고, 촉감을 느끼는 활동이라 아기들에게 정말 인기예요. 색을 섞으며 “우와, 파란색이랑 빨간색이 만나서 보라색이 됐네!” 하며 말로 표현해주면 언어 자극도 함께 할 수 있고요.
단, 끝나고 정리할 수 있게 미리 신문지나 큰 방수패드를 깔아두면 훨씬 수월해요 🧽
📦 4. 상자 짝짓기
공간 인식 능력을 높이는 똑똑한 놀이
다 쓴 택배 상자나 종이컵, 플라스틱 용기 등을 크기별로 모아주세요. 아기에게 큰 컵 안에 작은 컵을 넣어보게 하거나, 종이상자를 겹쳐보게 유도해보세요.
아이들은 반복되는 패턴 속에서 ‘안에 넣는다’, ‘겹쳐본다’ 같은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돼요. 또 혼자 해냈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죠.
덕분에 저는 못 버리고 쌓아둔 상자들도 재활용하고, 아이는 한동안 그 상자에만 빠져 놀았어요 📦
📚 5. 엄마표 그림책 연극
책을 ‘연극처럼’ 읽어줘요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책 이야기 중 짧고 단순한 것을 골라, 직접 소리를 내며 동물 모양 인형이나 손으로 표현해 보세요.
예를 들어, “곰이 꿀을 찾으러 왔어요~ 으르렁~” 하고 곰 목소리를 내고, 책 속 다양한 캐릭터를 엄마 아빠가 연기하면 아기들은 푹 빠져 들어요.
책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고, 이야기 속에 함께 들어간 느낌이 들어서 언어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줘요.
15개월 우리 아기는 스스로 움직이고 싶어 하고, 무엇이든 만져보며 탐색하고 싶어 하는 시기예요. 그래서 실내놀이도 정적인 것보다 몸을 움직이면서 감각 자극을 줄 수 있는 활동이 딱 좋답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다섯 가지 놀이 중 하나만 해도 하루가 금세 지나갈 수 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잘 놀아주는 것’보다 ‘같이 즐거워하는 마음’이라는 것, 꼭 기억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