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즐기는 집콕 요리놀이 👶🍳
요즘처럼 외출이 어려운 날씨나, 감기라도 도는 시기에는 아기와 하루 종일 집에 있어야 할 때가 많죠.
저도 둘째 돌 무렵부터 집콕의 달인이 되었는데요, 어느 날은 아기의 눈이 반짝일 만한 무언가가 필요했어요.
그때 도전했던 게 바로 ‘요리놀이’였답니다.같이 계란을 톡 깨고, 반죽을 주물럭거리며 눈을 마주치는 그 순
간들이 얼마나 따뜻하고 소중했는지 몰라요.
아기와 요리한다고 해서 엄청 거창할 필요는 없어요. 조금의 준비와 마음만 있다면, 우리 집 주방이 놀이공간으
로 변신하는 건 순식간이랍니다. 🧡
요리놀이가 좋은 이유 😊
오감 자극 + 소근육 발달
우리 아기들이 좋아하는 ‘느낌’- 부드러운, 끈적한, 바스락거리는 재료들을 손으로 조물조물 만지며 오감이 자극
돼요. 자연스럽게 소근육도 쓰게 되고요.
또 손에 뭐가 묻는 걸 거부하던 아이도, “같이 만들어보자~” 하는 말 한마디에 스스로 손을 내밀더라고요. 이건
정말 놀라운 변화예요.
정서적인 안정감💓
아기에게 엄마, 아빠와 함께 했던 요리 시간은 하나의 놀이이기도 하지만 연결감을 느낄 수 있는 큰 힐링 시간이
돼요.
익숙한 손길이 옆에서 도와주고, 함께 웃고, 실수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과정이 아이에게는 큰 위안이 돼요.
자존감을 높여주는 경험
“이건 네가 만든 쿠키야~” 하고 말하면 아기 얼굴이 얼마나 흐뭇해지는지 아세요? 작은 성공도 엄청난 경험이
돼요.
내가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는 감각, 스스로 해냈다는 자존감이 자라기 시작하죠.👏
아기랑 해볼 만한 집콕 요리놀이 아이디어 💡
1. 바나나 찍기 샌드위치 🍌🍞
재료: 식빵, 바나나, 요거트, 잼(선택)
바나나는 아기들이 안전하게 다룰 수 있어 좋아요.
- 바나나를 손으로 으깨요.
- 식빵에 요거트를 바르고 바나나 으깬 걸 얹어요.
- 원하는 대로 접어서 “꾹~” 눌러주면 완성!
아기가 자기가 직접 바른 걸 보며 너무나 뿌듯해하더라고요.
2. 시리얼 쿠키 만들기 🍪
재료: 잘 부서지는 시리얼, 바나나 1개, 오트밀 조금
- 바나나를 손으로 으깨고, 시리얼과 섞어요.
- 조물조물 반죽해 원형이나 네모 모양을 만들어요.
-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10분 정도 구워요(엄마 손 필요!)
아이도 먹기 좋고, 엄마도 간단해서 자주 하게 되는 레시피 중 하나예요.
3. 채소 얼굴 만들기 🥕😊
재료: 오이, 당근, 방울토마토, 치즈, 식빵 등
- 식빵을 얼굴 모양으로 자르거나 그냥 둬도 좋아요.
- 당근으로 눈, 방울토마토로 코, 치즈로 눈썹 등을 표현해요.
- “이건 누구 얼굴이지~?” 하며 상상력을 자극해 주세요!
아기들은 자기 얼굴을 만들거나, 엄마 아빠 얼굴을 따라 그리는 걸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요리놀이할 때 꼭 알아두세요 📝
안전이 최우선!
칼이나 뜨거운 도구는 꼭 보호자가 직접 다뤄주세요. 아기는 ‘도와주는 역할’ 정도만 맡기고, 과한 욕심은 금물이에요.
결과보다 과정을 즐기기
완성된 음식보다, 만드는 과정에서 아이가 즐겁고 편안함을 느꼈는지가 더 중요하답니다. 굳이 멋지지 않아도, 엉성
해도 괜찮아요. 웃으며 같이 했다는 사실이 가장 커요.
아기의 컨디션 고려하기
아기가 피곤하거나 배가 고픈 상태에선 요리놀이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요. 간식 전이나 낮잠 후 활발한 시간
대를 골라 주세요.
정리하며 🍃
요리놀이는 아기와의 일상을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시간이었어요.
거창하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있고, 아이는 “엄마랑 같이 만들었어!”라는 말에 하루 종일 으쓱하며 기뻐하죠.
작은 식탁 위에서 함께 웃었던 기억은 아이의 마음 안에 오래도록 남는, 따뜻한 추억이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