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하면서 부모 사이 다투지 않고 소통하기 힘들죠
아이가 태어난 뒤 당연히 달라질 줄 알았어요. 우리 사이.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이가 울기 시작한 순간부터 더 자주 티격태격했습니다. “기저귀는 좀 봤어?”, “왜 지금 울게 만든 거야?” 서로 부드럽게 말할 수 있는 상황도, 피곤하고 지친 서로에게는 날카로운 언성이 되어 돌아오더라고요.

아이에게 가장 좋은 환경은, 사실 부모가 서로 다정하게 지내는 모습이라는 걸 알면서도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싸우지 않고 소통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남편과 함께 조금씩 실천하고 있는 소통법을 정리해봤어요.

👫 육아 속 부모 다툼, 왜 자꾸 생길까?

📌 이유 1. 피로 누적에서 오는 감정 폭발

하루종일 우는 아이를 안고, 수유하고, 재우고…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른 채 저녁이면 지칩니다. 이때 배우자가 한 말 한 마디에 감정이 터지기 쉬워요. 사실 그 말이 문제가 아니라,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가 먼저 원인이죠.

📌 이유 2. 기대와 현실의 간극

“당연히 같이 육아할 줄 알았는데…”, “내가 힘든 건 좀 알아줘야 하는 거 아니야?” 서로 기대하는 바가 다른데,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일도 많아요. 상대가 나만큼 느끼고 있겠지 싶지만, 실제로는 서로의 입장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유 3. 대화 부족

육아에 집중하다 보면 부부 사이에 대화가 줄어듭니다. 하루 종일 아이랑만 지내고, 배우자와는 필요한 말만 툭툭. 소통이 줄어들면 오해가 쌓이고, 작은 일도 다툼으로 번지기 쉬워요.

💬 다투지 않고 소통하는 부모의 대화법

💡 1. 감정보다 사실을 먼저 이야기하기

“왜 또 그렇게 해?”보다 “오늘 너무 힘들었어, 잠깐만 쉬어도 될까?” 같은 표현은 싸움보다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감정은 감정대로, 사실은 사실대로 구분해서 말하면 오해 없습니다.

💬 팁: ‘너는 왜’ 대신 ‘나는 지금’ 으로 시작해 보세요.

💡 2. 말하기 이전에 먼저 들어주기

배우자가 말을 꺼냈을 때, “그건 아니지!” 하고 반박부터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끄덕이며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는 감정이 가라앉아요. 서로 이해받는다는 느낌만으로도 다툼은 훨씬 줄어들어요.

💡 3. ‘우리’라는 주제로 이야기하기

육아는 혼자가 아니잖아요. “당신이 제대로 안 해서”보다 “우리 같이 어떻게 해볼까?”라고 말하면 상대도 마음의 벽을 허물어요.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말해보세요.

💡 4. 상황별 소통 시간 정해두기

가장 효과적이었던 방법 중 하나예요. 저희는 매주 일요일 저녁, 30분 간 ‘소통 시간’을 정해두었거든요. 아이 재운 후 차 한 잔 하면서 서로 힘들었던 점, 고마웠던 점을 차분히 이야기하다 보면 크게 싸울 일도 줄어들더라고요.

🧸 아이를 위한 가장 좋은 환경은 ‘다정한 엄마 아빠’

아이는 부부가 소리를 높일 때마다 그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낍니다. 어린 아이라도 부모의 얼굴, 말투, 표정 다 알아채요. 그래서 우리 부부의 소통이 결국 아이에게도 연결되어 있다는 걸 자주 새기려고 해요.

완벽한 부모는 없지만, 나와 다른 사람이 함께 부모가 되어간다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성장 같아요.
오늘 하루도 아이를 안고, 초조하게 하루를 버텼을 모든 엄마 아빠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서로 조금만 더 이해하고, 따뜻하게 말해보는 오늘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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