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시간, 전쟁이 아닌 즐거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
솔직히 말해서 아기랑 목욕할 때 한 번쯤은 “도대체 언제 끝나지?” 싶으셨던 적 있으시죠? 저도 그랬어요.
특히 아이가 물을 무서워할 때는 울고불고 씻기는 것도 힘들고, 반대로 너무 좋아하면 나오질 않아서 애먹고요.
하지만 어느 순간, “이 시간을 놀이 시간으로 바꿔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아이와의 목욕 시간이 신나는 시간이 되었어요.
하루 한 번 쯤은 아이와 얼굴을 마주 보며 웃을 수 있는 시간이 생긴 거죠.
이번 글에서는 우리 아이의 목욕 시간을 놀이 시간으로 바꾸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
물놀이에 적응하는 시기별 팁 💡
생후 6~12개월 👶
이 시기의 아기들은 아직 앉는 자세도 불안정하고 물의 온도에 민감해요.
작은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 아기 전용 목욕 의자에 앉히고, 물속에서 손으로 첨벙거리게 해 주세요.
부드러운 스펀지나 천으로 살짝살짝 물을 튀기며 반응을 살펴보면, 물에 대한 거부감이 점점 줄어들어요.
12~24개월 아기들 🐥
이제 몸을 어느 정도 가눌 수 있으니, 작은 장난감을 활용한 물놀이가 가능해져요.
욕조에 물을 조금 받아 고무 오리, 붓기 놀이 컵 등을 띄우면 아이들이 집중해서 놀더라고요.
이 시기엔 엄마 아빠가 함께 놀아주며 “오리가 떠다닌다~ 🦆” 같이 말도 걸어주면 언어 발달도 동시에 도움돼요.
24개월 이상 아이들 🚿
활동력이 늘어나고 상상력이 발달하는 시기라 더 다양한 놀이가 가능해져요.
욕조 속을 공룡 놀이터로 만들거나, 목욕 크레용으로 욕조 벽에 그림을 그리는 놀이도 흥미로워요.
간단한 만들기 소품(예: 스펀지를 오려 만든 모양들)을 첨가하면 매일 새로운 목욕놀이가 펼쳐지죠!
목욕놀이 아이템 추천 목록 🧸
1. 고무 오리 외 물에 뜨는 친구들
물 위에 둥둥 떠다니는 장난감은 아이의 시선을 끌기에 제격이에요.
고무 오리, 물 위에 뜨는 작은 동물 피규어, 배 모양 장난감 등 다양하게 준비해두면 그날그날 기분 따라 바꿔줘도 좋아요.
2. 붓기 컵과 물컵 놀이 세트
다양한 형태의 컵을 물에 담그고 옮기며 부을 수 있게 해 주세요.
단순하지만 반복적으로 좋아하는 놀이이고, 손 근육 발달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3. 물에서 쓰는 목욕 크레용
아이들이 욕조 벽이나 타일에 좋아하는 색으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어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목욕 시간이 기다려지는 시간이 돼 줄 거예요.
4. 버블 장난감
버블 만들기 기계를 틀어주거나, 손으로 직접 거품을 불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해 보세요.
거품은 어린 아이들에게 특히 마법 같은 요소입니다. 눈을 크게 뜨고 웃으며 바라보는 모습, 정말 예뻐요.
부모가 함께하면 두 배로 좋은 이유 ❤️
아이가 물을 무서워하는 경우든, 너무 좋아해 통제가 안 되는 경우든, 가장 중요한 건 ‘함께 놀아주는 것’이에요.
부모가 옆에서 웃으며 놀이에 참여하면 아이는 더 안전하다고 느끼고, 더 행복해져요.
그리고 솔직히 말해, 아이랑 한참 웃으며 놀고 나면 육아로 지친 마음도 조금은 풀리잖아요.
아이에게 중요한 건 장난감이 아니라, 사랑받는 느낌과 안전하게 보호받는 환경이니까요.
아이의 하루 끝, 행복한 배웅으로 마무리 🌙
목욕 시간은 단순히 씻는 시간이 아니라, 하루를 정리하고 또 내일을 준비하는 감성의 터널 같아요.
노는 시간을 통해 더 웃고, 더 가까워지는 아이와의 교감. 그 안에서 자라는 아이의 마음.
톡톡 튀는 물방울 아래에서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며,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고, 함께 웃는 시간을 놓치지 마세요.
그 따뜻함이 평생의 추억으로 남게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