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말 트이기 시작할 때의 언어 놀이 ✨
아이에게 처음 “엄마”, “아빠”라는 말을 들었을 때, 눈물이 핑 돌았던 기억이 있으신가요?
저도 우리 아이가 처음 “까까”라고 말을 했을 때 너무 놀라고 감격해서 똑같은 말을 수십 번 연습시켰던 기억이 나요. 처음엔 우연히 흉내낸 것 같았는데, 몇 번을 반복하더니 제 눈을 보며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죠.
이 시기는 정말 짧고도 소중해요. 언어 발달의 폭발적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점이라, 말 트이기 시작할 때 적절한 언어 자극과 놀이가 중요하답니다. 지금부터 아이 말이 트이는 시기를 돕는 언어 놀이를 소개할게요.
언어 발달 언제 시작될까? 📅
말 트이는 시기의 평균은?
보통 아이는 돌 전후로 옹알이를 하며 ‘말문이 트일 준비’를 해요.
12개월 무렵 “빠빠”, “맘마” 같은 의미 있는 단어를 말하기 시작하고, 18~24개월 사이에 단어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죠.
이 시기엔 단어를 표현한다기보다 흉내를 내고 반복하면서 입 근육을 훈련하는 단계이기도 해요.
개인차를 인정해 주세요
모든 아이가 똑같은 시기에 말을 시작하지 않아요.
빠른 아이는 10개월 무렵부터 단어를 사용하고, 느린 아이는 2살이 넘어 서서야 말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어요. 중요한 건, ‘이 아이의 속도’를 존중하면서 즐겁게 언어를 자극하는 거예요.
말이 트이기 시작했다면, 어떻게 놀아줄까? 🎈
1. 따라 말하기 놀이 👶🗣
가장 쉬운 방식은 아이가 말하는 단어를 엄마가 따라 해 주는 거예요. 예를 들어 아이가 “코”라고 하면, “어,코! 우리 코로 냄새맡자!” 하며 동작과 함께 말해주세요.
이런 방식은 아이가 자신이 말한 단어를 확신하고, 더 많은 표현을 시도하게 도와줘요.
2. 소리내기 놀이 🐶📣
동물 소리나 자동차 소리 등 의성어·의태어 놀이는 아이의 흥미를 자극하고 소리에 대한 감각도 키워줘요.
“삐뽀삐뽀~ 구급차 간다!” or “멍멍! 어디서 강아지 소리 나네~” 같이 상황에 맞춘 소리 자극을 반복해주세요.
이 놀이가 반복되면, 아이도 살짝 흥분해서 새로운 소리를 따라 하게 된답니다.
3. 그림책과 함께 말 놀이 📚💬
말문이 트이는 시기엔 ‘짧고 반복적인 문장이 있는’ 그림책이 좋아요.
“토끼가 폴짝! 폴짝!”처럼 리듬감 있는 문장을 소리 내어 읽어주고, 중간중간 아이에게 “이건 뭐지?”, “어디 갔지?” 하며 질문하는 식으로 유도해보세요.
모르는 단어는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반복해서 알려주면 자연스럽게 어휘력이 늘어요.
4. 역할 놀이 활용하기 🍽👨🍳
간단한 주방놀이, 인형놀이도 훌륭한 언어 놀이가 될 수 있어요.
“엄마는 밥을 해요~ 쓱쓱, 냄비에 담아요”, “아기는 졸립대 우리 아기 이불 덮어요” 같은 말로 상황을 설명해주면 아이는 듣는 동시에 표현하고 싶어하게 돼요.
간단한 말이라도 자주, 자연스럽게 들려주는 게 포인트예요!
언어 놀이, 이렇게 하세요 💡
- 아이의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짧고 명확하게 말해 주세요 (ex. “이건 사과야”, “사과 먹자~”)
- 행동과 말이 연결되도록 해주세요 (ex. 공을 차면서 “공 차자~!”)
- 반복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아이는 반복할수록 더 잘 배워요
아이가 말할 수 있어서 기쁜 하루 🎈💛
아이의 첫 말은 엄마 아빠에게도 선물이에요.
이 시기를 잘 즐기며 함께 웃고 놀다 보면, 아이는 어느새 제법 문장을 말하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돼요.
언어는 결국 소통의 첫걸음이니까요. 오늘도 아이와 따뜻한 말 몇 마디, 함께 나눠보는 건 어떠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