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치발기 선택 기준과 사용법 👶🦷

첫째 아이가 생후 5개월쯤 되었을 때였어요. 어느 날부터 입에 손을 집어넣고 쪽쪽 빨고, 침도 줄줄 흘리고, 심지어 주변에 잡히는 건 뭐든 입으로 가져가더라고요. 그제야 “아, 이가 나려는 건가?” 싶었죠. 치발기를 처음 사주기 전엔 도대체 어떤 걸 골라야 하는지, 사용은 또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 몰라서 한참 검색만 했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오늘은 초보 부모님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아기 치발기를 고를 때 꼭 알아야 할 기준과 실제 사용 방법까지,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꼼꼼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치발기가 필요한 시기와 역할 🕑

대부분의 아기들은 생후 4~7개월 사이에 이가 나기 시작해요. 이맘때가 되면 불편함을 호소하거나 손가락, 장난감을 입에 넣는 경우가 많아요. 그럴 때 치발기는 아기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 잇몸 마사지 효과: 잇몸 가려움을 완화해주면서 이가 나오는 통증도 덜어줘요.
  • 입의 감각 발달: 다양한 질감과 형태를 입으로 경험하면서 감각 발달을 자극해요.
  • 자연스러운 입 놀림 연습: 나중에 이유식을 시작할 때 필요한 근육을 준비해줍니다.

치발기 선택 기준 🛒

✅ 1. 안전한 소재인지 확인하기

아기가 물고 빠는 물건인 만큼 무독성 소재가 가장 중요해요. BPA FREE, FDA 인증, 식품용 실리콘 같은 표시를 꼭 확인하세요.

Tip: PVC나 라텍스 소재는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어서 피하는 것이 좋아요.

✅ 2. 손에 잘 잡히는 구조인지 보기

아기 손은 아직 작고 미숙하죠. 가벼우면서도 손에 쥐기 쉬운 형태를 선택하는 게 좋아요.

  • 고리형, 유아 손 크기에 적합한 사이즈 추천
  • 너무 크거나 무거운 것은 오히려 사용을 꺼릴 수 있어요

✅ 3. 세척이 쉬운지 따져보기

아기 물건의 위생은 늘 신경 써야 해요. 심플한 구조일수록 틈새가 적어 세척이 쉬워요.

  • 삶을 수 있는지, 식기세척기 사용 가능 여부도 꼭 확인하세요.
  • 물이 고이지 않는 구조인지도 중요합니다.

✅ 4. 소리·냉각 기능 등 부가기능은 옵션

부드러운 딸랑이 소리나 냉장 보관 후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요. 하지만 아기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있으니 기본적인 기능을 충실하게 갖춘 제품 위주로 선택하시는 게 안전해요.


아기 치발기 사용법 🍼

🧼 1. 사용 전에 꼭 소독하기

처음 사용 전에 끓는 물로 5분 정도 소독하거나, 제조사 가이드에 따라 적절히 세척해 주세요.

  • 매일 사용하는 경우는 흐르는 물에 세척 + 주 1회 정도 소독 추천
  • 외출 후 돌아왔을 땐 항상 꼭 세척하기

🤲 2. 아기 스스로 쥘 수 있도록 도와주기

처음엔 아기가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어색해할 수 있어요.
부모님이 손에 쥐어주고 입 가까이에 가져다 주며 자연스럽게 입에 넣도록 제시해주세요.

  • 사용을 강요하진 마세요!
  • 입에 넣지 않는다 해도, 조금씩 시도하며 시간을 주세요.

⏰ 3. 하루 사용 시간은 10~15분부터

처음엔 5분 정도 짧게 시작해서, 점차 시간을 늘리는 방식이 좋아요. 너무 오래 사용하면 턱에 무리가 갈 수 있어요.

  • 잇몸이 너무 빨갛게 질릴 정도로 물면 사용 시간을 줄이세요
  • 타이밍은 먹기 전, 잠들기 전, 낮잠 후 등 아기가 비교적 편안할 때 추천합니다

이런 치발기 종류도 있어요! 🔍

종류특징추천 시기
실리콘형부드럽고 물기 쉬움, 위생적생후 4개월~
냉장형시원한 느낌으로 통증 완화잇몸 붓는 시기
러버형더 부드러운 감촉, 천연소재1차 이 나올 때 전후
딸랑이 겸용소리가 나서 집중 유도놀이 하며 사용 시

아기가 어떤 촉감을 좋아하는지에 따라 선호하는 치발기 타입도 다르기 때문에 여러 종류를 체험해 보는 것도 좋아요.


엄마아빠가 함께 지켜보며 사용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

치발기는 단순한 장난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기의 구강 건강과 감각 발달에 도움을 주는 소중한 도구예요. 하지만 아기가 물다가 너무 세게 씹거나, 잘못된 자세로 사용할 경우 턱에 무리를 줄 수 있어서 항상 보호자의 눈이 닿는 곳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처음엔 낯설지만, 어느새 스스로 치발기를 찾아 물며 즐기는 아이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잇몸 속에서 자라나는 첫 이처럼, 우리 아기의 건강한 첫걸음을 부드럽게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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