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를 시작하고 이유식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 가장 당황스럽고 어려웠던 게 바로 이유식 보관과 해동이었어요. 매일매일 아기 먹일 만큼만 딱 만들어야 하는 건지, 한 번에 대량으로 만들어도 괜찮은 건지 고민이 정말 많았죠. 한창 체력이 딸리는 시기라 이유식까지 매번 새로 만들기엔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렇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배우게 된, 아기 이유식 보관과 해동의 소소하지만 꼭 필요한 팁들을 정리해볼게요.

🥣 이유식 보관, 어떻게 해야 안전할까?

냉장 보관: 당일 먹을 땐 필수

이유식을 만든 후 24시간 이내에 먹을 양이라면 냉장 보관이 가능합니다. 이유식 온도가 충분히 식은 뒤, 깨끗한 밀폐 용기에 옮겨 담아 냉장고에 넣어주세요.

단, 이때 숟가락을 넣었던 이유식은 재보관 금지! 아기 입에 닿은 음식은 세균 번식이 쉬우니 먹다 남긴 이유식은 과감히 버리는 게 좋아요.

냉동 보관: 일정량 만들어 미리 준비하기

한 번 만들 때 5~7일 분량 정도로 대량 조리해서 냉동 보관하면 너무 편해요.

  • 이유식을 완전히 식힌 후,
  • 하루 분량 혹은 한 스푼씩 소분하여 용기나 얼음 트레이에 얼려주세요.
  • 냉동 후 하루 이내에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하면 위생적이에요.

TIP: 날짜와 재료명을 라벨링 해놓으면 언제 만든 이유식인지 헷갈리지 않아서 좋아요!

🧊 이유식 해동, 이렇게 하면 좋아요

자연 해동은 NO!

바쁜 아침, 얼어 있는 이유식을 꺼내놓고 자연 해동하고 싶어도… 안 돼요! 실온 해동은 세균이 증식할 수 있어 아기에게 위험하거든요.

전자레인지 사용법

전자레인지를 이용할 때는 꼭 유리 용기를 사용하고, 렌지에 돌리기 전 뚜껑은 꼭 열어두고 1분씩 나눠서 돌리는 것이 좋아요. 다 녹은 후엔 잘 저어서 뜨거운 부분이 없도록 골고루 섞어주세요. 비교적 빠르고 간편한 방법이에요.

중탕 해동법

전자레인지가 꺼려지는 경우, 냄비에 물을 넣고 중탕으로 해동하면 아기 이유식의 영양소 파괴도 줄일 수 있어요.

  • 소분된 이유식을 유리 밀폐 용기에 넣고
  • 끓인 물 위에 올려서 천천히 녹이기
  • 완전히 해동되면 중약불에서 따뜻하게 데워주기

시간은 조금 더 소요되지만, 아기를 위한 안전하고 부드러운 방법이에요 😊

📌 이유식 보관 시 주의할 점

  • 한 번 해동한 이유식은 재냉동하지 않기
  • 이유식에 사용한 육수나 재료도 위생 철저히 관리하기
  • 보관 기간은 냉동 기준으로 최대 2주, 가능하다면 1주 이내 사용을 권장해요
  • 모든 용기는 BPA free 여부 확인하고 사용하기

💡 엄마표 이유식, 실수해도 괜찮아요

이유식 보관과 해동은 처음엔 조금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몇 번 해보면 금방 요령이 생기더라고요. 중요한 건 ‘완벽함’보다는 ‘아기의 건강’이라는 마음으로, 너무 자책하지 않고 천천히 익숙해지는 거예요.

하루하루 열심히 이유식 준비하는 부모님들, 오늘도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우리 조금은 쉬면서, 또 내일의 한 끼를 위해 함께 힘내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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