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음식 알러지 조심할 점 🍓🥜

처음 이유식을 시작하던 날이 어제 일처럼 생생해요.
갓 6개월이 된 우리 아이, 작고 여린 입에 숟가락 하나 겨우 넣으면서 설레던 그 순간.
그런데 어느 날, 고구마를 먹은 후 얼굴이 빨갛게 부어오르는 걸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이게 바로 음식 알러지라는 걸 그제서야 실감했죠.

초기에는 잘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게 아기 음식 알러지예요.
하지만 한 번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가 정말 중요하답니다.

이유식 단계에서 음식 알러지란? 🤧

음식 알러지는 특정 음식에 대한 아기 몸의 면역 반응이에요.
면역체계가 그 음식을 ‘위협’으로 인식해서 과잉 반응을 보이는 거죠.

👉 주로 생후 6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알러지가 드러나는데,
처음 먹는 음식일수록 한 입만 먹여도 이상 반응이 생길 수 있어요.

음식 알러지 반응, 이렇게 나타나요 ⚠️

아기마다 다르게 나타나지만, 대표적인 증상은 아래와 같아요.

  • 얼굴이나 입 주변의 붉은 발진
  • 입술, 눈 주변, 손발의 부종
  • 두드러기나 피부 가려움
  • 구토, 설사, 복통
  • 콧물,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

그리고 아주 드물게 아나필락시스처럼 심각한 알러지 반응도 있을 수 있어요.
이 경우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니 즉시 119를 호출해야 해요.

알러지를 일으키는 대표 음식들 🍳🥛🥜

아기에게 가장 흔하게 알러지를 일으키는 음식은 다음과 같아요.

  • 우유 (특히 소젖 단백질)
  • 달걀 (흰자에 더 많이 반응)
  • 땅콩과 견과류
  • 대두 (콩 제품)
  • 생선과 갑각류

이런 음식은 가급적 생후 12개월 이전에는 천천히, 소량으로 도전하는 것이 좋아요.

음식 도입은 이렇게! 안전하게 시작하기 👶💡

1. 하루에 하나씩 도전하기
새로운 음식을 줄 땐 하루에 하나씩만.
그리고 최소 3일은 같은 음식을 먹이며 반응을 지켜보세요.

2. 오전에 이유식 시작하기
만약 알러지 반응이 온다면 병원 진료를 도와야 하니까,
병원 문 열기 전인 오전 시간대가 가장 안전해요.

3. 익힌 상태로 주기
날 음식은 알레르기 위험이 더 높아요.
달걀, 콩, 생선 등은 꼭 익혀서 조금씩 시작하세요.

이런 경우 바로 병원으로! 🏥

  • 음식 섭취 직후 숨이 가빠진다
  • 아기가 토하고, 거품을 물거나 정신을 잃을 듯 보인다
  • 온몸에 두드러기가 갑자기 퍼진다
  • 입술과 손, 발이 창백하거나 푸르게 변한다

이런 반응은 단순한 두드러기를 넘어서 심각한 알러지(아나필락시스) 가능성이 있어요.
지체 없이 응급실로 가야 해요.

음식 알러지 예방은 가능할까? 🌱

정확히 말하면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하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위험을 낮출 수 있어요.

  • 생후 6개월 즈음, 적절히 이유식 시작하기
  • 너무 이른 노출, 너무 늦은 노출 모두 피하기
  • 가족 중 알러지 이력이 있다면 소아과 전문의와 상담하기
  • 땅콩 스낵이나 견과류 바로 주지 않고, 완전히 갈아 조심스럽게 시도하기

끝으로, 너무 겁먹지 마세요 🌼

먹이고 싶어도 혹시 알러지 날까봐 망설여지고,
반응이 나타날까 하루 종일 마음 졸이는 그 마음… 너무나 잘 알아요.

하지만 하나하나 천천히, 우리 아이 몸을 잘 살펴보며 나아가면
이유식이라는 소중한 여정을 건강하게 이어갈 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 건, 부모의 관찰과 사랑이라는 거 잊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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