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랑 가족사진 찍을 때, 괜히 긴장되시죠? 😅
처음 아기랑 가족사진을 찍을 때, 막상 어떻게 포즈를 잡아야 할지 몰라 뻣뻣하게 굳었던 기억이 있어요.
분위기를 살리고 싶은데, 아기는 울거나 움직이고… 사진사가 원하는 포즈는 잘 안 나오고요.
우리 아기는 귀여운 데, 왜 그걸 제대로 담을 수 없을까 싶어 아쉬움만 가득했던 날들도 많았어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해본 것들 위주로, 아기랑 함께 찍기에 자연스러운 가족사진 포즈를 몇 가지 소개해 드릴게요.
사진은 결국 ‘기억’을 담는 거잖아요. 막 포즈를 잡으려고 애쓰기보다는 서로의 편안함 속에서 웃는 모습,
그게 가장 예쁘지 않나 싶더라고요. 😊
아기 연령별 추천 가족사진 포즈 🤱
아기의 개월 수나 활동 수준에 따라 추천 포즈도 조금씩 달라져요.
움직임이 적은 신생아부터 뛰어다니는 두돌 지난 아이까지, 단계별로 하나씩 정리해봤어요.
👶 신생아 (0~12개월)
1. 엄마·아빠 품에 안긴 포즈
신생아 시기엔 역시 품에 안긴 모습이 가장 예뻐요. 엄마·아빠가 아기를 감싸 안고,
볼에 가볍게 뽀뽀하거나 아기를 바라보는 포즈만으로도 따뜻함이 느껴져요.
이때 부모의 얼굴이 아기를 중심으로 삼각형 구도를 이루면 꽤 안정적인 구도가 나옵니다.
2. 침대에서 누운 채로 위에서 찍기
흰 시트 위에 누워 편안한 모습으로 촬영하면 은근히 감성적인 컷이 나와요.
엄마·아빠가 나란히 누워서 아기와 가운데에 머리를 맞대고 웃는 모습, 보기만 해도 마음이 몽글해져요.
3. 손발 중심 클로즈업
특히 신생아 땐 손발이 작아 너무 사랑스럽죠.
엄마·아빠의 손안에 쏙 들어가는 아기 손, 세 가족의 손을 포개서 담는 컷도 추천해요.
포즈보다는 구도가 중요한 촬영 방법입니다.
🚼 12~24개월 (첫걸음기 아기들)
1. 나란히 앉은 포즈
혼자 앉기가 가능한 시기라면, 세 식구가 나란히 앉아 아기를 가운데 두고 셋이 손을 잡고 웃는 포즈가 좋아요.
자연스럽게 간식을 나눠준다든지, 거품 놀이 같은 행동을 넣으면 아이도 즐거워해요.
2. 아기가 걷는 모습을 뒤따라가는 포즈
아기 혼자 앞장서 걸을 때, 부모가 뒤에서 손뼉 치며 바라보는 모습.
이건 찐 감동 그 자체예요. 아기의 자립심도 보이고, 보호자의 사랑도 느껴지는 장면이죠.
3. 어깨에 태우거나 무릎에 앉히기
아빠가 아기를 어깨에 태우고 엄마 옆에서 살짝 기대거나,
엄마 무릎 위에서 아기가 옹알이하는 모습을 담는 것도 좋습니다.
자연스럽게 행동하도록 놔두되, 카메라는 그 순간을 조용히 담는 게 포인트예요.
🧒 24개월 이상 아이와의 자연스러운 가족사진
1. 함께 뛰거나 걷는 장면
움직임이 많아질수록 정지된 포즈보단 순간을 포착하는 촬영이 좋아요.
세 가족이 손잡고 뛰는 모습, 공원 잔디밭을 걷는 뒷모습도 사진으로 보면 참 귀엽고 자유로워 보여요.
2. 특별한 놀이 포즈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함께 가지고 논다든지,
큰 박스 안에 아이가 들어가 웃고 있고, 부모는 옆에서 장난치는 모습도 꽤 인기 있는 촬영 방법이에요.
3. 가족끼리 그림 그리는 모습
테이블에 앉아 함께 색칠공부나 낙서를 하는 모습을 담으면 일상 속 하나의 따뜻한 장면이 되죠.
“이게 우리의 일상이었지”라는 마음이 들거든요.
가족사진, 중요한 건 따뜻한 ‘순간’이에요 🌿
결국 기억에 남는 사진은, 포즈보다도 그 순간의 온기와 표정이더라고요.
아이에게 억지로 눈 마주치게 하거나 포즈를 시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편안한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하는 그 분위기 자체를 사진에 담아보세요.
가끔은 사진 속 내가 웃고 있는 것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앨범을 보며 그날을 떠올리게 되면… 그게 정말 잘 남은 사진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