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년간 꼭 필요한 육아용품 리스트 🍼
처음 아기를 만나던 날, 참 많이 떨렸어요.
작고 연약한 생명이 내 품에 안겨 있을 때—어떤 물건이 필요할지, 뭘 먼저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육아용품 리스트를 작성할 때마다 진짜 필요한 게 뭘까 수없이 고민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사놓고 안 쓰는 것도 있었고, “왜 이걸 이제 샀지?” 싶은 것도 있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겪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생후 1년간 정말 ‘잘 썼던’ 육아용품들을 정리해봤어요.
첫 육아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신생아 시기 (0~3개월) 꼭 필요한 제품들
👶 신생아 침대 or 범퍼침대
처음엔 손으로 안고 자는 게 익숙해서 침대가 꼭 필요할까 싶었어요.
하지만 아기도 편히 눕히고, 수유하다 잠든 저도 잠시 눈 붙이려면 안전한 공간이 꼭 필요하더라고요.
범퍼침대는 아기가 옆으로 구를 때도 부딪히는 위험이 적고,
뒷모습에 라텍스 자국 안 남게 베개도 포함된 구성으로 많이들 써요.
🍼 젖병과 젖병소독기
모유수유 예정이라도 젖병은 꼭 필요해요.
초반 유축해야 할 때, 외출할 때 필수템이에요. 젖병소독기는 위생 문제에 민감한 신생아기에 특히 중요하죠.
요즘은 전자레인지용 소독팩도 간편해서 인기예요.
👕 배냇저고리와 속싸개
생후 2주만 지나도 배냇저고리는 빠르게 작아져요.
2~3벌 정도 충분하고, 속싸개는 수면조절용으로 자주 사용할 수 있어서
계절에 맞는 소재로 여벌을 준비하는 걸 추천드려요.
👶 심리 발달과 수면이 중요한 시기 (4~6개월)
🐣 수면조끼
이 시기엔 뒤집기와 수면 리듬 형성이 시작돼요.
이불은 걷어차기 일쑤니, 수면조끼 하나 입혀 재우면 걱정이 줄어요.
천은 부드럽고 통기성 좋은 소재로 골라주세요.
🎶 모빌 및 흑백 자극책
이 시기 아기들은 시각 발달이 폭발적으로 이루어져요.
흑백 자극책, 움직이는 오르골 모빌은 아기의 관심과 감각 발달에 도움을 줘요.
침대 위, 바운서에 설치하면 혼자 집중하는 시간도 생깁니다.
🍽 이유식 시작과 활동성이 늘어나는 시기 (6~9개월)
🍚 이유식 식판과 의자
이유식 시작하면 좌식보단 하이체어 형태가 편해요.
식판은 흡착력이 좋은 실리콘 재질 추천!
이유식 턱받이도 실리콘이나 방수 원단으로 준비하면 설거지가 간편해요.
🛁 목욕의자 & 안전매트
이 시기부터는 아기 몸이 커지고, 뒤집고 기어 다니기 시작해요.
배앓이 방지용 욕조보단 넓은 형태의 목욕의자가 편하고,
욕실 미끄럼 방지 매트도 잊지 마세요!
🚼 기기 시작과 외출이 잦아지는 시기 (9~12개월)
🏃 걸음마 보조기
기기를 시작하면 호기심이 폭발하죠.
안전한 실내 환경 속에서 걸음마 보조기는 체력 배출에도, 균형감각 발달에도 좋아요.
하지만 오래 사용하면 안되고, 항상 보호자가 지켜봐야 해요.
👜 외출용 백팩과 휴대용 기저귀 매트
기저귀, 수유용품, 용품이 늘어나면서
정리하기 좋은 육아 가방 하나는 필수예요.
기저귀 갈이 매트도 외출 중엔 너무 유용하죠.
카페, 병원, 마트 어디서든 위생적으로 쓰기 좋아요.
💡 소소하지만 꼭 필요한 기타 아이템
- 🔦 수유등: 밤중 수유할 때 밝지 않아 아기가 놀라지 않아요.
- 🧻 젖은 수건보다 좋은 물티슈: 하루에도 몇 번씩 기저귀 갈며 쓰게 돼요.
- 📦 기저귀 보관함: 종류별 정리해두면 사용할 때 훨씬 덜 번잡해요.
- 🧣 턱받이와 손수건: 하루에도 몇 장씩 소모되니 여유롭게 준비하세요.
아기와 함께한 첫 365일, 돌아보면 참 빠르고 치열했어요.
몸도 마음도 지치는 순간들이 많았지만, 그만큼 소중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들이기도 했어요.
육아용품을 하나씩 준비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던 그 시절처럼,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육아 여정도 따뜻하고 평화롭길 바랄게요.
아기의 하루하루가 소중히 기록되기를 바랍니다. 🌿